의학계열을 선발하는 대학 중 논술 전형은 13개 대학에서만 실시하며 선발 인원 역시 384명에 불과하여 매우 작은 규모이다. 그러나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살펴보면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선발한다. 따라서 메이저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논술 전형을 배제하고 지원 전략을 세우기는 어렵다. 단, 메이저 의대 논술 전형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 대부분 경쟁률이 100 대 1을 훌쩍 넘으며, 200대 1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 신중하게 지원해야만 한다.

[표] 2017학년도 논술 전형 선발 인원 비교

주) 각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정원 내 인원 기준임

지난해 서울권 및 수도권 대학 의예과의 논술 전형은 대부분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는 논술 전형에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수록 경쟁자는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이 충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자신의 목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표] 2017학년도 의학계열 논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의예과

주1) (필)은 필수로 반영하는 영역이며,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함

주2) 연세대 서울 및 원주는 과탐은 서로 다른 두 과목(Ⅰ, Ⅱ 구분 없음)을 응시해야 함

주3) (필)은 필수로 반영하는 영역임

- 치의예과

주1) (필)은 필수로 반영하는 영역이며,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함

주2) 연세대는 과탐은 서로 다른 두 과목(Ⅰ, Ⅱ 구분 없음)을 응시해야 함

주3) (필)은 필수로 반영하는 영역임

- 한의예과

주) (필)은 필수로 반영하는 영역이며,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함

논술고사는 수학 필수 문항에 과학 선택 유형이 대부분이다. 교육부의 교육과정 내에서의 출제 권고에 따라 예년에 비에 난이도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 명심해야 할 점은 과학교과의 개념을 정확하게 공부하지 않고서는 고득점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 가톨릭대 의예과는 수리논술 외에 인문계열 논술 유형인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었고, 울산대 의예과 논술은 영어 지문이 출제되므로 지원 전 이러한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수능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 때문에 경쟁률이 수능 이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 비해서 높지 않게 나타난다. 단, 의·치예과 중 수능  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과 연세대 일반전형 2개교뿐이며,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이후 논술을 실시한다. 또한 학생부 종합 전형의 면접까지 고려하면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는 대학 및 전형이 상당히 많다. 이에 따라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논술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논술고사는 물론 다른 전형의 면접 일정까지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위주로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 2017학년도 의학계열 논술 전형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