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정시모집, 반영 방법별 유리한 대학 찾기(1)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먼저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 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1) 수능 100% vs 수능+학생부

정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2017학년도 학생부를 반영했던 고려대, 숭실대, 인천대, 한국외대 등이 2018학년도부터 수능 100%로 선발방법을 변경하면서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더욱 늘었다. 그러나 아직도 건국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학생부는 반영 비율이 높진 않지만 정시모집에서는 단 1점 차이로도 합격, 불합격이 갈라지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표1]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선발 방법

주1) 인문/자연계열 대표적인 모집단위 기준으로 작성함

주2) 서강대는 학생부 반영 시 교과 영역이 아닌 비교과(출석, 봉사) 영역만 반

다만, 학생부 반영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생부의 영향력은 훨씬 작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총점 1000점 중 학생부의 반영 점수가 100점이지만 실제로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반영되는 교과도 전 교과가 아닌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을 반영할 뿐이다. 이는 연세대뿐만 아니라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를 반영할 때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따라서 막연히 ‘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무조건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에만 지원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말자. 학생부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보다 기본 점수, 반영 교과 수, 특히 등급 간 점수 차이가 관건므로 나에게 정말로 불리한지, 아닌지를 따져보고 판단하자.



예시. 연세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 방법



(2)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대학이 유리한지 반드시 체크해 보아야 한다. 지금부터 대학들의 수능 반영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① 수능 활용 점수

대학에서는 수능 점수 반영 시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2018학년도의 경우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에 따른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표준점수 활용 대학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홍익대 등이며, 백분위 활용 대학은 가천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등이다.

[표2]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활용점수

참고.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차이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전체 수험생의 평균 성적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표준편차를 이용해 나타낸 점수를 말한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산출되기 때문에 평균이 낮고 표준편차 값이 작은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백분위는 전체 응시자 가운데 본인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 중 몇 %인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수험생들의 영역별 석차 기준이므로, 점수는 조금 낮게 받았더라도 상대적인 등수는 높은(시험이 어렵게 출제된 과목에 해당)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② 수능 영역별 가중치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하여 반영한다. 따라서 자신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해진다.

2018학년도에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다른 영역들의 반영 비중이 전반적으로 커졌는데 이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인 계열별 가중치 영역에 많은 변화가 있다. 경쟁 대학들간의 가중치에도 차이가 생긴 경우가 많으므로 올해는 특히 영역별 가중치를 중요하게 체크해야 한다.

[표3]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가중치 (인문계)

주) 반영 비율이 25% 이상인 영역 기준이며, 한국사 반영 비율은 제외함

[표4]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가중치 (자연계)

주) 반영 비율이 25% 이상인 영역 기준이며, 한국사 반영 비율은 제외함

 참고.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영어 영역 반영 방법 

2018학년도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다른 영역(국어, 수학, 탐구)과 달리 등급에 따른 환산점수로 반영된다. 반영 방식 및 등급별 환산점수는 대학마다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표5]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영어 영역 반영 방법

[표6]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 출처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