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 ]

6월 모평 이후 수능 점검 포인트 ③

취약 유형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해 나가라

중위권은 물론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시험마다 성적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는 수준의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문제풀이 능력을 키우는 것은 수능 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거나 문제풀이 스킬을 향상시켜 줄 수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수능 실력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문제풀이는 모든 영역과 유형별 학습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으며,

문제풀이 연습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영역별로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것이다.

현재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주로 틀리는 문항부터 극복해야 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3등급인 학생의 경우 1등급 학생들이 주로 틀리는 고난이도 문제보다는 3등급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부터 맞혀야 2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메가스터디가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서비스를 통해 1~4등급대별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의 순위를 집계한 결과, 수학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은 단답형 30번 문항이었다. 30번 문항의 오답률은 수학A형 47%, 수학B형은 무려 72%나 된다.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A형 응시자는 21번과 29번, B형 응시자는 21번과 20번의 오답률이 높아 1등급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본인이 틀렸던 문항은 물론 자신이 속한 등급대에서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항을 분석, 해당 문항과 관련된 개념 및 유형을 반드시 완벽하게 학습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6월 모의평가 국어, 수학, 영어 성적대별 오답률 높은 문항

주) 괄호 안은 해당 등급의 오답률임

모의평가는 실전 수능을 위한 중간점검이다. 이 중간점검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을 것인지 알 수 있어야만 수능 시험 이전에 실시하는 수시모집을 위한 지원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능까지 중간점검은 9월 모의평가 한 번이 더 남아있다. 따라서 이번 6월 모의평가와 남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학습 시 자신의 취약 유형별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취약 유형별로 해결하다 보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7문항을 틀린 A학생과 4문항을 틀린 B학생이 있다고 하자. A학생은 이번 모평에서 문법 2문항, 현대시 2문항, 비문학(사회) 2문항, 현대소설 1문항을 틀렸다. A학생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현대시, 비문학(사회), 현대소설은 완벽히 해결 가능하지만 문법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A학생은 최종 수능에서 2문항 정도 틀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B학생은 이번 모평에서 문법 2문항, 고전소설 1문항, 비문학(과학) 1문항을 틀렸다. B학생은 수능까지 비문학(과학)은 완벽히 해결할 수 있지만 문법과 고전소설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최종 수능에서 3문항을 틀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물론 이전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항을 체크하여 자신이 영역별로 어떤 유형에 취약한지 파악해야 한다. 이 때 정답을 맞춘 문항이더라도 찍어서 맞추거나 자신 있게 정답을 찾지 못했던 문항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한다.

그 다음 취약 유형들 중 완벽히 극복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인지를 생각하여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 그림과 같이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현대시, 화법, 비문학(인문), 문법 유형에 취약했다면 앞으로 국어 학습 시 이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일단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현대시와 화법 유형부터 시작하자. 그렇다면 9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9월 모의평가이후에는 남은 취약 유형인 비문학(인문)과 문법을 수능까지 집중 학습하여 극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능에서는 취약 유형이 없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취약 유형별로 학습해 나가다 보면 자신이 문제 유형별로 최종 수능까지 극복 가능한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어 효과적인 수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자신의 영역별 취약 유형을 분석하여 단계별로 극복해 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