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적성 전형은 학생부 전형, 논술 전형에 부담을 느끼는 고3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전형이다. 선발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내신 성적이 주로 3~5등급 수준인 학생들이 응시하여 적성고사 성적에 따라 합불이 좌우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

전공적성 전형은 모집 규모가 줄어 2015학년도에 13개 대학에서 5,835명을 선발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11개 대학에서 4,592명을 선발한다. 따라서 적성고사 전형으로 수도권 대학 합격을 노리는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문이 좁아졌다. 그러나 가천대 964명, 수원대 523명, 한성대 258명 등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에서는 선발 규모가 꽤 큰 전형이다.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16학년도에도 학생부의 명목상 반영 비율이 대부분 50% 이상으로 비중이 크지만 대학별로 학생부 등급간 점수와 적성고사 문항당 점수, 기본 점수 등을 고려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과 적성고사의 영향력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홍익대(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표1] 2016학년도 전공적성 전형 선발 방법

 주) 정원 내 전형 기준을 정리한 것임

[표2] 2016학년도 전공적성 전형의 등급별 적성고사 및 학생부 점수

주1) 학생부에 출결·봉사가 반영되는 대학은 출결·봉사 만점을 받았을 때를 가정한 점수임

주2) 서경대 적성고사는 기본 점수 40점이 부여되나 정답 수가 0개인 자는 0점 처리

서술형인 논술고사와 달리 적성고사는 객관식 문항으로 국어, 수학, 영어의 수능 출제 과목에서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문항수에 비해 주어진 시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안에 문항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의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선택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능 전에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지원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능 전에 전공적성 전형을 실시하는 가천대, 서경대, 한성대 등의 대학은 내신이 6등급부터는 점수 차가 매우 커져 5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락 시 적성고사 5~6문항을 더 맞아야 만회할 수 있고, 그 이하 등급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적성고사 성적으로 만회가 어려울 수 있다. 즉, 5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수험생은 적성고사 성적으로 내신을 만회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전공적성 전형 준비로 수능 공부 시간을 낭비한다면 타격이 클 수 있다.

[표3] 2016학년도 전공적성 전형 실시 일자

[표4] 2016학년도 전공적성 전형 대학별 출제 관련 기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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