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접수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6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는 8월 27일(목)부터 9월 11일(금)까지인데요. 현재 탐구 영역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수험생들은 수능 접수일이 다가올수록 과연 지금의 선택 과목이 자신에게 잘 맞는 과목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곤 합니다. 특히 인문계, 그 중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국사의 선택 여부에 대해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에게 한국사는 단순히 사탐의 선택 과목이 아닌 서울대를 포기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학생은 나머지 과목은 모두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서울대를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한국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대는 사탐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사를 포기함과 동시에 서울대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대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한국사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서울대 합격을 위해서는 한국사를 1등급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한국사는 서울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 경우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최상위권 대학에도 매우 불리하게 됩니다. 한국사 성적도 문제지만 한국사 한 과목에 매달리다 보면 나머지 과목의 학습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울대 진학이 확고한 목표가 아니라면 다른 대학 진학에 유리할 수 있도록 사회문화로 과목을 변경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6월 모의평가 사회문화에서 한국사보다 높은 45점을 받았다면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할 경우 사회문화는 더 좋은 성적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은 희망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