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서울캠퍼스) 지난해보다 경쟁률 소폭 감소

9월 9일부터 시작된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에서 한국외대(서울캠퍼스)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한양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9월 12일에 수시 전형의 원서접수를 마감하였다. 마감 결과 총 1,117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27,030명이 지원하여 지난해 평균 경쟁률 24.29 대 1보다 소폭 감소한 24.20 대 1을 기록했다.  

[표1]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전형 유형별 경쟁률 비교

 주) 정원 내 전형 기준임

165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일반) 전형은 1,874명이 지원하여 11.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16.00), 스페인어과(15.29), 경영학부(15.08)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올해 신설된 중국어교육과(6.33)가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이어 영미문학·문화학과(6.80), 일본언어문화학부(7.80)도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과별 경쟁률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학생부교과(일반) 전형은 교과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특정 학과 외에는 수험생들이 막판 눈치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34명 증가한 341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도 158명이 증가해 3,342명이 지원했지만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수험생들의 학과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 상위학과와 하위학과간 경쟁률 차이가 학생부교과(일반) 전형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한국어교육과(22.38),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20.50), 영어교육과(19.75)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4.86), 이탈리아어과(5.00), 몽골어과(5.11)가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지원 학과와 관련된 교과 및 비교과를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자신을 드러내가 쉬운 학과에 지원이 몰려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선발 인원이 37명 감소한 474명을 선발한다. 반면 지원자는 19,950명에서 20,665명으로 715명이 늘어나 전체 경쟁률은 전년도 39.04 대 1에서 43.58 대 1로 상승하였다. 특징적인 점은 한국외대(서울캠퍼스)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11월 21일에는 고려대, 중앙대가, 22일에는 이화여대가 동시에 논술 전형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외대의 논술 전형 경쟁률이 상승하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모집 단위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67.25), 한국어교육과(60.57), 경영학부(59.80)의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란어과(23.22),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23.78), 몽골어과(25.20)의 경쟁률은 낮게 나타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국, 수, 영 등급 합 4 이내로 상당히 높은 LD/LT학부는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표2] 2016학년도 수시 모집단위별 경쟁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