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대교협에서는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지속적 증가, 논술 전형 선발 규모의 축소 등 전형 유형별 선발 규모 변화와 함께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에 따른 대학별 반영 방식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부터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2018학년도 대입 핵심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자.

2018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2017학년도보다 3,420명 감소하였으나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3.8%p 증가하여 전체 모집 인원의 73.7%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 69.9%보다 무려 11,004명이 늘어난 규모다.  

[표1] 2016~2018학년도 수시, 정시 모집 인원 및 선발 비율

2018학년도 전형별 모집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이고 그 뒤로 학생부 종합 전형, 수능 전형, 실기 전형, 논술 전형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이 중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올해 선발 인원이 83,231명으로 전년 대비 11,130명 증가했는데, 이는 수시모집에서 증가한 선발 인원 11,004명 수준으로 실제 수시모집 선발 인원 증가는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 증가에 따라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모집 인원의 63.9%인 225,092명으로, 2016학년도 57.4%, 2017학년도 60.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생부 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표2] 2017~2018학년도 전형별 모집 인원 및 선발 비율

[표3] 2016~2018학년도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인원 및 선발 비율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수는 2017학년도보다 1개교 증가한 31개교(본분교 기준)이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부터 논술 전형을 전면 폐지하며, 한국외대는 글로벌 캠퍼스에서만 논술 전형을 폐지한다. 이와 달리 덕성여대는 2016학년도 폐지했던 논술 전형을 다시 부활시켰으며, 한국산업기술대는 2018학년도 논술 전형을 신설하여 논술 전형 시행 대학 수가 증가하였다.

모집 인원은 13,120명으로, 전년(14,861명) 대비 1,741명이 줄어든다. 한국외대(서울 캠퍼스)(▲110명)처럼 모집 규모를 확대한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2017학년도의 선발 규모를 유지하거나 축소하는 추세다. 인하대(▽295명), 성균관대(▽257명)가 가장 큰 폭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하였다. 특히 성균관대는 기존 논술우수 전형과 과학인재 전형 두 전형을 실시했으나 2018학년도부터는 과학인재 전형을 폐지하여 모집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 폐지와 함께 1,040명을 선발하던 고려대 일반 전형 폐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 전형을 폐지, 축소하면서 상위권 대학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4] 2016~2018학년도 논술 전형 실시 대학 수와 모집 인원 변화

주) 대학 수는 본분교 기준으로 함

[대교협 발표] 2018학년도 대입, 이렇게 선발한다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