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올해 입시 관련 정보는 얼마나 정확할까? 2017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입시 정보들을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에 수시 6번, 정시 3번 등 총 9번의 지원 전략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메가스터디가  ‘6월 수능 모의평가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에서, 수험생들이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올린 2017 대입에 대한 문의 내용 중 BEST 10을 뽑아 답변과 함께 정리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내신을 석차등급에 따라 정량평가합니다. 따라서 내신을 점수화한 후 등수에 의해 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고교 수준에 따른 불리함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임에도 종합 전형과 같이 비교과 내용을 평가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교과 성적 외에도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도 충실히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하며,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없습니다. 서울시립대가 1단계에서 논술 100%로 4배수를 선발하기는 하지만, 2단계에서 논술 60%, 학생부 교과 40%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합니다. 그러나 논술 전형에서의 학생부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외형상 반영 비율이 30~40% 수준인데,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이고, 높은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 반영 비율은 10% 내외로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실제 1등급과 5등급의 내신 점수 차이가 고려대는 1.2점, 연세대는 0.8점에 불과합니다. 단, 5~6등급 이하로 떨어질 경우 등급 차가 크게 벌어지는 대학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논술 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므로 논술 준비를 꾸준히 할 수록 유리합니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제시문 분석, 출제 의도 파악에 있어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와 유사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듬는 연습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논술 준비를 시작하고 짧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연계열은 고난도 수학, 과학 문제를 해결과정까지 상세히 기록하는 서술형 시험으로 수학, 과학 실력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글쓰기보다는 먼저 수학, 과학 실력을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수학, 과학 실력을 먼저 쌓은 후에 논술시험에 맞게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운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학생부 전형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이 있습니다. 교과 전형은 내신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발표한 합격선과 자신의 내신 성적을 비교하면 합격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 주요 국립대의 경우 합격자 내신 평균이 상위권 학과는 1등급대였지만, 하위권 학과의 경우 3~4등급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균 성적이므로 실제 합격 컷은 더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신의 성적과 희망 대학 및 학과의 입시 결과를 비교하여 판단하시면 됩니다.

종합 전형이라면 내신을 정량화하여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교과 전형에 비해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다소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종합 전형 역시 내신이 매우 중요한 전형이며, 교과 전형에 비해 합격자의 내신 범위가 큰 편이기 때문에 입시 결과를 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지방 국립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 합격선을 보면, 교과 전형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학과는 1등급대였지만, 하위권 학과의 경우 3~4등급대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요구되는 활동은 특별한 스펙이 아니더라도 학교생활 내에서 성실하게 실천한 활동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활동이 없다고 학교에서 실천한 활동이 없다고 속단하기보다는 진로와 관련된 독서 활동, 진로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실천한 내용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과 시간 내에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면 교과 담당 선생님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는 부분에 교과 활동을 한 내용을 기술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학생부를 열람한 뒤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1점대의 높은 내신이고, 활동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을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 입시 결과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신을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2017 대입,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BEST 10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