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이 2022학년도 도입된 이후 수학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2024학년도 수능의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의 최고점과 1등급 컷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표]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최고점~1등급 컷 점수 추정

주) 메가스터디 회원 성적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실제 점수와 차이 발생 가능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백분위를 봤을 때 확률과 통계는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 98점, 표준점수는 미적분에 비해 11점이 낮은 137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만점을 받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또한 백분위 반영 대학에서는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표준점수보다 차이가 작은 백분위 점수라 할지라도 가산점을 적용하면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하는 의예과가 목표인 수험생이 대학에서 선택과목 제한을 없앴더라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것은 무리임을 알 수 있다.

[표] 2025학년도 의예과 수학 미적분/기하 가산점

사탐 반영 대학, 과탐 가산점을 통해 실질적 선택 제한

탐구 영역은 수학에 비해 유․불리가 덜하며, 탐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과탐보다 사탐의 학습량이 적다는 인식이 있다.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아져 이는 신중해야 한다. [표]를 통해 봤을 때 주요대 중 경희대는 변환표준점수에서 4점, 연세대는 과학탐구에 3% 가산점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도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표] 2025학년도 의예과 과탐 가산점

연세대 2024학년도 탐구 변환점수를 통해 살펴보면 사회탐구를 다 맞은 백분위 100점인 학생이 과탐 백분위 98점인 학생보다 불리한 것을 볼 수 있고 2과목을 모두 과탐을 선택한 경우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표] 2024학년도 연세대 수능 전형 자연계열 탐구 변환표준점수

주) 2024학년도 연세대 변환표준점수는 사탐/과탐 동일함

경희대의 경우, 변환 표준점수에 4점을 더하기 때문에 연세대보다 그 차이가 더욱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되고 백분위 약 4점의 차이로 나타난다.

[표] 2024학년도 경희대 수능 전형 자연계열 탐구 변환표준점수

 

실제로 의예과에 정시 수능 전형 탐구 반영을 살펴보면 상위권 의대 일부를 제외하고, 지방은 많은 대학에서 과탐을 필수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과탐 가산점과 대학 선택의 폭을 고려했을 때 의예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과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의예과 외에도 수의예, 한의예, 치의예, 약학과 같은 메디컬 모집단위 전반에 걸쳐 비슷할 것이다. 따라서 대학에서 제한을 풀었더라도 최종적으로 실제 유․불리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표] 2025학년도 의예과 탐구 선택 현황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