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전형은 매년 수시모집 전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전형이다. 지난해 경희대(서울) 논술우수자 전형은 59.1 대 1, 중앙대 논술 전형은 56.0 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에 비교우위가 없는 많은 학생들이 특별한 조건 없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이유로 논술 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은 논술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 합격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전형보다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주요 15개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전체 선발 인원 중 51.9%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특히 논술 전형이 84.9%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다.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과학인재), 한양대뿐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72.2%이며,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 한양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렇듯 수능 성적은 논술 전형의 최종 합격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성적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주요 15개 대학 수시모집 전형 유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선발 인원

그렇다면 실제 수시모집 지원자 중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얼마나 될까? 서강대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지원자 대비 실질평가 대상자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자의 40%였고, 논술 전형은 34%였다. 실질평가 대상자에서 제외된 이유는 여러 사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표1] 서강대 학생부 교과 전형 및 논술 전형 실질 경쟁률

논술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대학별로 상이하지만 인문계는 수능 2개 등급 합 4 또는 5 이내, 자연계는 2개 등급 합 5 또는 6 이내를 충족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서강대 발표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자신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지원 경쟁률보다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반영 영역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표2] 주요 대학 논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인문계

주1) 경희대(한의예과 제외), 고려대(일반전형), 서강대(논술), 성균관대(논술우수), 연세대(일반전형)는 국A, 수B, 영,과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

주2) 서강대(학생부종합-일반형(국B, 수A, 영, 탐구 응시자)),  이화여대(논술), 중앙대(논술), 한국외대(서울/논술-기타 인문)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함

주3) 성균관대(논술우수)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제2외/한문을 모두 별개의 과목으로 하여 총 6과목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적용함

주4) 홍익대(일반(논술))는 국어, 수학 중 1개는 B형을 선택해야 함

- 자연계

주1) 고려대(일반전형-의과대학 제외), 서강대(논술), 중앙대(서울/논술-의학부 제외)는 수B 또는 과탐 필수 반영

주2) 성균관대(논술우수-기타 자연)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제2외/한문을 모두 별개의 과목으로 하여 총 6과목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적용함

주3) 숙명여대(학업우수자-통계학과, 의류학과)는 국B, 수A, 영, 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

주4) 연세대(서울/일반전형)는 과탐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두 과목(Ⅰ, Ⅱ 구분 없음) 응시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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