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논술 전형, 전년 대비 경쟁률 큰 폭으로 상승

한양대는 9월 9일부터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어 12일에 마감한 결과 총 2,078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69,824명이 지원하여 전년 평균 경쟁률 26.24 대 1보다 크게 상승한 33.60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모든 수시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껴 지원을 기피해 2014학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쉬운 수능으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한양대에 보험용으로 대거 지원하여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논술고사를 지난해와 달리 수능 이후에 실시하여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표1]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전형 유형별 경쟁률 비교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1명 감소한 학생부교과 전형은 지난해 5.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94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보다 상승하였다. 이는 지난해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 100%로 선발하여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894명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모집하는데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44명 증가했음에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과 학생부 이외의 제출 서류,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 종합평가만으로 선발하여 경쟁률이 17.35 대 1에서 21.74 대 1로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인문계는 사학과(55.60),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45.19), 자연계는 수학교육과(45.50), 의예과(40.92)가 40 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여 경쟁률이 2014학년도보다 하락하였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여 경쟁률이 전년도 44.70 대 1에서 72.98 대 1로 크게 상승하였다. 인문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166.88), 정책학과(142.00) 등 과반 수 이상의 학과가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는 화학공학과(106.31)가 100 대 1의 경쟁률을 넘었고 소프트웨어전공(99.40), 에너지공학과(96.60), 신소재공학부(91.63)가 9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학과도 4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표2] 2016학년도 수시 모집단위별 경쟁률 비교

- 인문계열

- 자연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