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2017학년도 입시에서 지난해의 틀을 유지한 것과 달리 2018학년도에는 전형 유형 신설 및 폐지, 선발 방법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주는 대학들이 있다.

서울대의 2018 입시 변화를 살펴보면, 수시모집 인원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정시모집의 문은 더욱 좁아진다. 정시 일반전형은 2016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정시모집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 및 일반전형의 인원 및 선발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1] 서울대 2017∼2018학년도 전형 계획 비교

 - 선발 인원

그리고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영어 영역을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과 같이 차등감점으로 반영한다.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되는데 1등급을 받은 학생과 9등급을 받은 학생의 점수 차이가 4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어 영역의 정시에서 영향력은 감소되고 다른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국어, 수학, 영어의 상대 반영 비율은 2017학년도와 동일하다. 하지만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반영 비율을 100%로 변환해서 생각했을 때 영역별 가중치가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어는 25%에서 33.3%로, 수학은 30%에서 40%로, 탐구는 20%에서 26.7%로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수학은 반영 비율이 40%나 정시에서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적용되는 3개 영역 2등급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는 활용되기 때문에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 수능 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과목으로 활용될 수 있다.

[표2] 서울대 수능 일반전형 영역별 상대 반영비율

이 외에도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구술고사 과목이 조정된다. 자연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 과목이 변경될 예정이므로 이 모집단위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체크를 해두어야 한다.

[표3]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과목 조정